광안리 주말 차 없는 거리, 8년째 계속… '다양한 공연·기획 펼쳐져'

광안리 주말 차 없는 거리, 8년째 계속… '다양한 공연·기획 펼쳐져'

↑ 광안리 주말 차 없는 거리/사진=MBN

부산 광안리 주말 차 없는 거리가 화제입니다.

부산 수영구는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주말 밤에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도로를 '차 없는 문화거리'로 만든다고 26일 밝혔습니다.

7월 4일부터 8월 30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광안리 해수욕장 앞 언양 삼거리에서 만남의 광장에 이르는 780ｍ 구간에 차량 통행이 차단됩니다.

'광안리 차 없는 문화의 거리'는 지난 2007년 시작, 올해로 8번째 입니다.

수영구는 광안리 일대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에게 문화행사를 선사하려고 2007년부터 차 없는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매년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광안리해수욕장 해변 왕복 2차도, 780 m 구간이 시민들을 위한 공연장으로 변신합니다.

차 없는 거리가 실시되는 매주 주말마다 다양한 주제의 콘서트가 열립니다.

피아노와 테너의 앙상블 공연, 세계민속공연, 오케스트라 연주, 해피밴드 페스티벌, 비보이(B-Boy)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집니다.

또 아트(Art) 구간, 펀(Fun) 구간으로 나눠 예술 전시가 열리고, 한 여름 밤의 열린 음악회 공연 및 세계민속공연, 동호인밴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이 도로에서 열리며 대형 비누방울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아트 구간에 상설 매직부스가 설치돼 젊은 마술사가 상설공연을 펼칩니다. 또 펀 구간은 누구나 거리 공연을 할 수 있는 버스킹 구간, 대학생·동호회 작품 전시회, 손인형극 등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오는 8월 1일~7일까지는 부산바다축제가, 8월 15일~17일까지 수영구 만남의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광대연극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수영구 관계자는 "광안리 해수욕장이 여름철 피서를 즐기기 위한 공간일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곳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광안리 주말 차 없는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