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60대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중태에 빠진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강경 대응은 아니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향해 물대포가 쏟아다. 다른 두 사람이 부축해 자리를 옮기려 해도, 거센 물줄기 탓에 쉽지 않다.
집회 도중 물대포에 맞아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고 쓰러진 68살 백 모 씨로 밝혀졌다. 뇌출혈로 쓰러져 중태에 빠지자,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사람에게 직접 물포를 발사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는데도, 이를 어겼기 때문이다.
야당 의원들은 경찰서까지 항의 방문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강경 대응은 아니었다"며 "불법 시위 혐의로 체포된 49명 전원을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과잉진압 논란, 물대포 맞은 60대 중태 “과잉 진압은 아냐” |
2차 집회가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가운데, 집회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 과잉진압 논란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