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눈이 자주 내리고 있다. 이런 날씨에도 차를 운전해야 한다면 반드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출발 전 차량 점검, 눈 털어내고 출발, 출발 시 기어 2단, 안전거리 평소 대비 1.5배, 결빙 구간 서행, 브레이크 사용 방법 숙지 등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등은 블로그 등을 통해 이 같은 안전운전 10계명과 같은 주의 사항을 알리고 있다.
↑ 빙판길 조심…운전시 가장 조심해야 할 10가지는? ‘주목’ |
우선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차량 점검을 꼼꼼히 해야 한다.
엔진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려면 부동액을 점검하고, 워셔액은 반드시 겨울철 용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히터나 열선 등의 사용량이 많은 만큼 배터리를 점검하고 눈길 운전에서 지면과 차량 사이의 마찰계수를 높이고자 스노체인을 갖추는 것이 좋다. 미리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하면 더욱 쾌적하고 따뜻한 운전을 할 수 있다.
차에 눈이 쌓이면 꼭 차에 덮인 모든 눈을 털어내야 한다. 차 지붕 위의 눈은 주행 시 차 앞유리로 내려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다. 또한, 보닛 위에 치우지 않은 눈은 흘러내려 방향지시등이나 하이라이트를 가릴 수 있다. 차에 타기 전에 신발에 묻은 눈이나 흙도 꼭 털어주는 게 좋습니다. 눈이나 흙 때문에 페달이 미끄러워 사고를 낼 수 있다.
눈길 위에서 급출발하면 바퀴가 헛돌면서 미끄러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가능하면 부드럽게 출발하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구동력이 작은 2단에 기어를 놓고 가속페달을 약하게 밟아주면서 출발한다면 이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눈길 위에서는 제동거리가 1.5배 이상으로 길어진다. 이에 맞춰 안전거리도 평소보다 1.5배 더 길게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좁은 골목길은 큰길보다 눈과 얼음이 오래 남아있는 결빙구간이므로 겨울철에는 되도록 큰길을 이용하는 게 좋다. 큰길은 제설작업도 신속하게 하면서 대체로 일조량이 많아 눈이 잘 녹는 곳이기도 한다. 눈이 높게 쌓인 도로에서는 앞차의 바퀴 자국을 따라가는 것으로 주위에 쌓인 눈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녹은 눈이 다시 얼면 눈길보다 위험한 빙판길이 된다. 응달진 부분이나 터널 입구는 그 길이 얼었는지 따로 확인할 수 없어 더 위험하다. 이럴 때는 무조건 서행해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교량은 일반 도로와 달리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결빙구간이 더 많아서 무조건 서행해야 한다.
눈길에서 한 번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마찰력이 작은 눈길에서는 차가 그대로 미끄러져 큰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눈길 위에서는 풋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으며 감속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할 때는 페달을 발로 밟는 힘으로만 바퀴를 멈추게 하는 풋브레이크보다 주행 중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놓았을 때 엔진과 변속기로 작동되는 브레이크인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겨울에는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을 때 와이퍼를 직각으로 두는 게 좋다. 그냥 두면 차 앞유리의 습기가 얼어서 와이퍼에 달린 고무와 함께 붙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와이퍼가 구부러지거나 고무가 상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구부러지거나 고무가 상한 와이퍼는 제 기능을 못 해 눈이나 비가 올 때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고 큰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눈길이나 언덕길에 주차할 경우 가장 걱정되는 것이 차량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이다. 이럴 때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워놓은 상태에서 핸들을 한쪽으로 꺾어 두면 안전하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강하게 잠긴 사이드 브레이크로 인해 브레이크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수동기어는 1단이나 후진으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는 미리 출발지와 목적지의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은 운전 습관이다. 특히 눈길 위에서는 평소보다 연료 소모가 크기 때문에 출발 전 차량의 연료량을 꼭 점검해야 한다.
빙판길 조심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