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속도, 5분 미만이면 위염 발생 위험도도 높아져
식사속도가 빠르면 위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17일 강북삼성병원 서울종합건진센터 고병준 교수팀은 2007~2009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1만893명을 대상으로 식사 속도와 위염(미란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미란성 위염은 스트레스 등으로 위 점막층이 손상돼 위산에 노출된 상태로, 내버려두면 위궤양이나 위장출혈로 악화할 수 있다. 치료는 위산 분비 억제제와 제산제가 효과적이다.
↑ 식사속도 위염 |
조사 대상자의 37.8%가 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또 흡연을 하고 있거나 과도한 음주를 즐기는 사람에게 위염 유병률이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되는 결과는 식사시간이 위염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식시사간이 5분 미만이거나 5분 이상∼10분 미만인 사람은
빠른 식사 속도가 포만감을 덜 느끼게 하면서 과식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과식을 하면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위점막이 위산에 더 많이 노출돼 위장관계 질환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사속도 위염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