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더운 대구날씨에 사람이 죽어나가…경주는 최고기온 '경신'

진짜 더운 대구날씨 폭염에 사람이 죽어나가…경주는 최고기온 '경신'

↑ 폭염/사진=연합뉴스

12일 경북 경주 낮 최고기온이 39.4도로 치솟아 올해 전국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대구·경북에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최고기온은 영천 39.3도, 의성 38도, 대구·안동 37.7도, 포항 37.3도, 영덕 36.9, 구미 36.6도 등을 나타냈습니다.

이 가운데 경주, 영천, 의성, 영덕 등 경북 10개 시·군은 올해 지역별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경산 하양이 40.3도로 최고점을 찍었고, 영천 신령이 39.4도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재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 있습니다.

낮 기온이 치솟자 시민들은 바깥활동을 아예 접다시피 했고 거리에는 차 통행량마저 평소보다 적었습니다.

온열 질환자가 늘어 지금까지 대구·경북 주민 11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경북에서는 5개 시·군 농가 42곳에서 6만3천여 마리 가축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닭이 6만2천800여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돼지 230여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바닷물 수온이 급상승해 포항에서는 어류 1만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양식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구기상지청은 "내일도 대구·경북 낮 최고기온이 29∼39도 분포로 예상되는 등 절정의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