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기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마감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와 송년모임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다. 매일같이 지속되는 과로와 반복되는 술자리는 건강에 적신호를 부르게 된다. 건강을 지키는 바람직한 음주습관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이 시기에 내 몸의 건강신호는 어떻게 다가오는지 주의 깊게 느껴볼 필요가 있다.
▲과로가 부르는 질병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기업 100개사 4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기업의 조직건강도와 기업문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은 주 5일을 기준으로 평균 2.3일을 야근을 하고 있으며, ‘3일 이상 야근자’ 비율도 43.1%에 이르렀고, ‘야근이 없다’는 직장인은 12.2%에 머물렀다.
이처럼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야근을 일상근무처럼 많이 하고 있으며, 야근은 과로로 이어진다. 과로가 지속되면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경험하게 된다. 면역력도 떨어져 몸의 균형이 깨지게 마련이다. 게다가 맑은 정신으로 일하지 못하다 보니 두뇌회전도 느려지고 오히려 일의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과로를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 속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휴식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과로로 인하여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에 건강을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점심 때 30분 정도 햇볕을 쬐면서 산책을 하면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있고 기분이 전환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영양이 풍부한 12월 제철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피로 해소에도 좋다. 사과, 한라봉, 귤, 유자, 배추, 무, 늙은 호박 등 제철음식을 섭취하며 한파도 대비하고 건강을 챙겨보자.
▲똑똑한 음주 법
연말에는 송년회와 회식 등 술자리가 잦다. 술자리 과음으로 인해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숙취로 고생을 하고 업무에도 지장이 생기기 마련이다. 숙취는 술을 마신 후 자연스러운 신체의 반응이다. 숙취가 없으면 좋겠지만 사람마다 알코올 분해 능력에 차이가 있고 알코올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으면 체내에 알코올 성분이 축적되어 신경을 자극하여 숙취가 발생한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는 수면의 질도 떨어뜨린다. 과음은 수면 부족을 유발할 뿐 아니라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알코올을 분해하는 대사작용이 일어나므로 수면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수면시간의 부족은 고혈압의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빈속에 술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가벼운 식사를 한 후에 술자리를 하는 것이 좋다. 고단백 안주는 알코올의 해독작용과 간세포 재생을 도우며,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술의 흡수를 늦춰서 신경세포와 뇌에 영향을 미치는 알코올의 양도 적어지기 때문에 살코기, 생선, 두부 등 고단백을 포함한 안주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술을 마실 때 물을 자주 마시면 알코올을 희석시켜주고 체내 흡수율도 낮춰주며, 술의 이뇨 작용으로 인한 탈수와 갈증을 예방한다. 알코올은 포도당 합성을 방해하여 술 마신 다음날 배고픔을 느끼게 하고 일시적인 저혈당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꿀물이나 식혜 등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숙취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콩나물국이 있다. 알코올 대사과정을 촉진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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