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부터 전국 미세먼지 '나쁨'…"외출시 마스크 필수"

설 연휴 첫날부터 전국 미세먼지 '나쁨'…"외출시 마스크 필수"

↑ 미세먼지/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첫날인 27일 전국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전날 오후부터 중국 북동지방에서 황사가 발원해 수도권은 '매우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를 보이고 있어 귀성길에 오르거나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은 "이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점차 남동진해 오늘 오후까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그 영향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부산, 울산, 제주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영동 지방에서는 '보통' 수준을 기록하겠습니다.

오전 10시 현재 서울 214㎍/㎥, 인천 182㎍/㎥, 경기 227㎍/㎥, 대전 109㎍/㎥, 광주 98㎍/㎥, 제주 101㎍/㎥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81∼150㎍/㎥일 때는 '나쁨', 151㎍/㎥ 이상은 '매우 나쁨' 수준입니다.

다만 이날 아침까지 강원영서, 충북,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비·눈이 내려 고향을 찾는 이들은 운전할 때 빙판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오전부터는 점차 맑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아침까지 적설량은 강원영서남부와 제주도 산지 1∼3㎝, 충북·전라동부내륙·경북내륙 1㎝ 안팎입니다.

강수량은 강원영서남부·충북·남부지방·제주도·울릉도·독도 5㎜입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도에서 9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경상도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한 만큼 산불과 화재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전남앞바다를 제외한 서해전해상과 동해전해상에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1.0∼4.0ｍ, 남해 앞바다에서 0.5∼2.0ｍ, 동해 앞바다에서 1.0∼3.0ｍ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