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協, 민간차원 통합 브랜드로 수출경쟁력 강화
↑ K-FOORAND ZONE에서 진행하는 시식행사 |
지난 11일 APEC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주석과 2020년 까지 양국 교역액을 1000억달러까지 늘리기로 합의함에 따라 베트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베트남은 뜨거운 한류 열풍으로 베트남 내수시장을 겨냥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SNS스타들 사이에서 한국식품이 최고의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것만 봐도 한국식품 열풍을 실감할 수 있다.
페이스북 팔로워 1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SNS스타 Mis Thy는 직접 맛본 한국식품을 수시로 페이스북에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is Thy는 “평소 먹고 싶었던 한국식품을 직접 맛보고 사진과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는데 사람들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한국식품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K-FOORAND" 한국식품 세계화 이끌어
한국식품의 세계화와 수출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창환)는 작년부터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K-FOORAND’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FOORAND’는 FOOD(식품)와 BRAND(브랜드)를 합친 단어로 국내 식품브랜드가 세계인의 친구(Friend)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식품산업협회는 수많은 국내 기업의 식품 브랜드를 ‘K-FOORAND’라는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묶어냄으로써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확산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K-FOORAND’의 첫 대상국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대 미만으로 경제 성장에 따른 시장 잠재력이 뛰어나고 한국 식품이 고품질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수출 전망이 밝은 곳이다. 지난 4월부터 베트남 시장 개척을 위한 실질적인 SNS 홍보와 마케팅은 물론 시식행사, 문화공연,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국내 8개사 ▲농심 ▲빙그레 ▲대상 ▲롯데리아 ▲정식품 ▲팔도 ▲삼육식품 ▲대두식품이 참가하고 있는 첫 번째 K-FOORAND 사업의 무대는 베트남이다. 올해 4월부터 K-FOORAND 2017 in Vietnam을 통해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한국식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식품 알리기에 한창이다.
↑ K-FOORAND in Vietnam 행사 일정 |
호치민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을 시작으로 호치민 시내 4개 롯데마트 지점에서 각각 K-FOORAND존을 마련하여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미 100여명에 달하는 베트남 현지 SNS스타들이 페이스북, ZALO(베트남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식품을 소개하며 한국식품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12월 중에는 ‘K-FOORAND 다큐멘터리’도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베트남 음식의 열풍과 베트남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식품회사들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는 다큐멘터리는 호치민TV를 통해 방송된다. 새로운 문화를 시도하고 다양한 음식문화를 만들어 내는 베트남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 한-베 수교 25주년, " K-FOORAND 2017 in Vietnam "으로 유종의 미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K-FOORAND 본 행사가 열린다. 베트남 현지 재래시장 조사를 통한 베트남 시장분석과 양국간 농∙식품 발전을 위해 ‘한∙베 식품산업 발전방안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식품 시식회와 K-POP커버댄스 등 베트남 현지인에게 호응도가 높은 "K-FOORAND DAY"도 마련되어 있다.
한국식품산업협회 이창환 회장은 “K-FOORAND는 한국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식품 통합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K-FOORAND 행사를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미얀마 등으로 확대 개최해 ‘원아시아 푸드 페스티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매경헬스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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