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물러나라'…강추위 속 뜨거운 '대구 알몸마라톤 대회'

'추위야 가랏'…대구 알몸 마라톤대회 뜨겁게 달렸다

새해 첫 일요일인 7일 오전 제11회 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가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대구시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마라톤 동호인 8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영하의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청년부, 장년부로 나눠 5㎞, 10㎞ 코스를 내달렸습니다.

남자 참가자들은 윗옷을 벗고 여성 참가자들은 자유복장으로 달렸습니다.


출발 장소인 두류야구장에서 2·28기념탑∼두류공원 네거리∼문화예술회관 입구∼두리봉 삼거리∼대성사∼두류테니스장 입구∼옛 아리랑호텔 네거리∼2·28기념탑까지 이어진 순환 코스에서는 오가는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격려했습니다.

5㎞를 완주한 김모(42·대구)씨는 "스스로 체력과 정신력이 얼마나 센지 시험해 보고자 도전했는데, 완주하고 나니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손일호 대구광역시육상연맹회장은 "매년 전국에서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참가하고 있다"며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간다는 참가자들이 많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