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따뜻한 낮 기온이 계속되며 일교차가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계절이 바뀔 때 면역력이 저하되므로, 특별히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가장 잦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은 대상포진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최근 4년간 연 평균 7.3% 증가하는 추세로 2016년 기준 약 70만 명에 달한다.
대상포진은 보통 소아기 때 수두를 일으킨 뒤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생하는 질병이다.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가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주로 면역력이 낮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스트레스가 극심한 현대사회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모든 연령대에 나타나고 있다.
대상포진이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어린 시절 흔히 걸리는 수두 바이러스의 영향이 크다. 소아기에 수두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앓고 난 후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신경을 따라 이동하면서 신경절에 잠복해있게 되고, 이 때에는 사람이 크게 인지하지 못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역시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되면 신경을 타고 내려와 염증을 일으키는데 심하면 전신으로 확산 될 가능성도 높다.
등뼈 부근에 있는 신경절에 잠복해있던 대상포진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수포가 나타나는데, 동시에 감각이상이 동반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 느끼는 통증은 스치기만 해도 몽둥이로 맞은 것 같은 느낌과 유사할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수포는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호전되는데, 딱지로 변하기 전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물집이 터지면서 궤양이 형성될 수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크게 손상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병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상포진은 특히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적당한 운동과 영양소 섭취, 충분한 여가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등이 있지만 현대사회에서 이런 방법은 꾸준히 실천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이나 오메가3, 홍삼 등의 건강식품 섭취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홍삼을 꾸준히 복용한다면 면역력이 강화되기 때문에 이를 찾는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피로가 쌓이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것을 느꼈을 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홍삼을 찾는다. 홍삼은 면역력 개선뿐만 아니라, 혈류 및 피로 개선, 항산화 효능 등 다양한 효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홍삼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고 있지만, 구매에 앞서 제조 방식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을 전혀 체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홍삼은 단순히 뜨거운 물에 홍삼을 달이는 일반적인 방법과 미생물 발효 공법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인 홍삼의 효과는 한국인 5명 중 2명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다.
실제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37.5%는 체질의 특성으로 인해 홍삼의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삼의 핵심 성분으로 분류되는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흡수를 위해서는 장내 미생물의 대사 과정이 필요하지만, 한국인 5명 중 2명은 미생물이 없거나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세노사이드를 흡수하지 못하고 체외로 배출시키게 된다.
이때 발효 홍삼은 일반적인 홍삼보다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효 홍삼은 일반적인 제조 방식의 홍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20배, 흡수율은 100배 이상 높게 나타났
이상엽 매경헬스 기자 [ sy0907@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