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봄을 맞이하여 야외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특히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농구 등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며 스트레스 해소에 나서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지나치게 운동에 매진하다가 불의의 부상을 입는 경우도 더러 존재한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은 극심한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테니스엘보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따듯한 봄 날씨 속에서 갑작스레 테니스, 배드민턴 등의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테니스엘보 발병을 초래할 수 있다. 추운 겨울 내내 경직되어 있던 팔 근육이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가 갑자기 움직일 경우 팔꿈치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완골 외측상과염으로도 불리는 테니스엘보의 경우 손목을 손등으로 젖히는 근육의 파열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팔꿈치의 외측에서 시작하는 부위에서 건의 퇴행성 변화나 파열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원리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가 아픈 동시에 통증이 팔 전체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물건을 들거나 밀 때 주로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설거지, 빨래 등의 가사 노동을 할 때 팔꿈치 통증이 수시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울러 손에 힘을 주면 상과부에 통증이 나타나고 손을 쥐는 힘이 떨어진다. 심한 경우 열쇠를 돌리거나 머리를 빗는 등 가벼운 행동에서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테니스엘보 증상이 의심된다면 정밀 검사를 빠르게 시행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증상 파악이 늦어 뒤늦게 발견할 경우 난치성 질환으로 이어져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운동 중 팔꿈치 통증이 지속된다면 즉시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환절기 때 경직되어 있는 팔을 준비 운동 없이 갑자기 사용할 경우 근육이 긴장하여 불의의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따라서 테니스 등 격렬한 스포츠 운동을 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미리 팔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
이어 유상호 원장은 "테니스엘보는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또는 DNA 주사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라며 "이는 삼투압 용액을 주입하여 손상된 인대를 재생시키거나 혈관 내 섬유아세포 및 콜라겐 등의 성장인자를 자극하여 세포의 증식과 치유를 촉진시키는 치료 과정"이라고 전했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