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이전의 아기들이 요구르트를 규칙적으로 먹으면 습진이나 알레르기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29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과 오클랜드대학 공동 연구진은 웰링턴과 오클랜드 지역 아기 39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아기 엄마들을 대상으로 생후 1년 동안 아기들에게 준 여러 가지 음식을 조사하고 습진 증상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한편 한 살이 됐을 때는 아기의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오타고 대학 줄리언 크레인 박사는 "조사 결과 매일 요구르트를 먹은 아기들은 생후 1년 동안 습진과 알레르기가 최고 7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주 놀라운 효과라고 자평했습니다.
크레인 박사는 "요구르트를 더 규칙적으로 먹이면 효과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진은 아기들의 습진이나 알레르기 위험이 걱정된다면 아기들에게 요구르트 먹이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요구르트를 규칙적으로 먹이는 게 강한 보호장치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레인 박사는 그러나 어떤 종류의 요구르트를 얼마나 먹이는 것이 가장 좋은지, 그리고 효과가 아기가 더 성장했을 때도 계속 남아 있게 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크레인 박사는 이번 연구와 관련해 요구르트 때문에 습진과 알레르기 발병이 감소했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서는 일부 아기에게는 요구르트를 먹이고 일부에게는 먹이지 않는 방식의 시험이 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크레인 박사는 "우리가 발견한 것은 요구르트를 먹는 아기들이 습진에 덜 걸리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작다는 연관성"이라며 요구르트를 먹인 부모들이 알레르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연구진이 모르는 다른 일을 했거나 알레르기 위험이 큰 아기 부모들이 요구르트를 일부러 먹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