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펀지] 40대 이후 눈이 침침하다면 백내장 의심해봐야…적합한 수술방법은?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안과 자문의 구오섭 원장(글로리서울안과)

현대사회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는 어느새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일상 속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오랜 시간 집중해서 보게 되면서 눈 근육에 피로가 쌓이게 되고, 눈의 노화가 빨라져 40대 백내장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중 장년층이 놓치기 쉬운 백내장 초기증상과 적합한 수술방법에 대해 건강스펀지 안과 자문의 구오섭 원장(글로리서울안과)과 이야기를 나눴다.

Q. 백내장의 주된 증상은?
백내장 초기 증상은 사물이 흐릿하고 색이 바랜 것처럼 누렇게 보이게 된다. 또한 사물이 이중으로 겹쳐 보이거나 낮보다 밤에 더 잘 보이는 주맹 현상, 눈부심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 증상은 노안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노안으로 혼동하여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눈의 노화가 오는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Q. 백내장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눈이 침침하다고 느끼는 초기 백내장 단계에서는 약물 치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고 진행 속도를 늦춘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없으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혼탁한 백내장을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사회활동이 왕성한 40대 중장년층 백내장 환자일 경우 시력교정이 가능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백내장 수술을 진행한다.

Q.시력교정이 동시에 되는 백내장 수술은 무엇인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삽입하는 인공수정체 종류는 크게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 중 한 곳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 두 가지 모두 시력개선이 가능하나, 중간거리를 보는데 한계가 있어 컴퓨터 모니터 작업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으로 우수한 시력을 제공하여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인공수정체는 한 번 삽입하면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과 함께 본인의 안구상태와 연령, 직업, 생활 패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상담한 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Q. 백내장 수술 부작용은 없는지?
최근에는 사람의 눈과 손이 아닌 백내장 수술 전용 카탈리스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레이저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수술법은 입력된 수치를 통해 정확하게 각막의 절개창을 만들고 수정체 전낭을 절개, 수정체 핵을 분쇄해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카탈리스 시스템의 입체 CT 촬영으로 수집된 안구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 수술 정확도와 성공률이 높다.

양해원 매경헬스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