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테니스, 베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구민회관 스포츠 프로그램의 다양화, 운동시설 건립 등 국가 차원에서 스포츠 복지 지원을 도모하는 것도 있지만, 스포츠 관련 경쟁사가 늘어나면서 보편화된 점도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한 심신을 위해 열심히 한 운동이 어느 날 팔꿈치 통증으로 돌아와 당혹스러워지는 경우가 있다.
지속적인 팔꿈치 통증을 우리는 흔히 ‘테니스 엘보‘라 부른다. 그 명칭 때문에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로 인한 부상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상 팔꿈치나 손등은 사용 빈도가 잦아 일상생활 속에서도 부상 확률이 높은 부위에 속한다.
테니스 엘보의 정확한 진단명은 상완골 외측 상과염으로, 손목을 굽히거나 펼 때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거나 반복해서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발생한다. 팔꿈치부터 아래팔로 통증이 서서히 퍼져나가며 심한 경우 핸드폰을 들거나 세수를 하는 등 사소한 일상생활도 어려워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상과염에 대한 심사 결정자료에 따르면 2015년 진료 인원은 약 71만 7,000명으로, 매년 5.1%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테니스 엘보를 겪는 환자 수는 늘고 있지만, 치료법을 인지하지 않고 의료진의 권유대로만 시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치료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각기 다른 특성이 존재하므로 환자 자신도 알아둬야 현명한 선택이 가능하다.
◆ 팔꿈치 통증, 수술까지 필요할까?
상완골 외측 상과염은 수술적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프롤로 주사, DNA 주사,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증상 호전이 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인대 파열을 동반한 경우, 주로 파열 부위를 포함해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 조직 전체를 제거하는 인대 성형수술을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충분히 개선 가능해 수술로 인한 흉터와 후유증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 비수술적 치료법, 각 주사의 차이점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에 의한 통증이 있을 때 염증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국소적으로 주사해 통증을 완화하는 시술이다. 퇴행성 변화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초기 염증 반응의 감소로 통증을 줄이는 데에 그친다는 한계점이 있다.
프롤로 주사와 DNA주사는 스테로이드의 한계를 극복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먼저 프롤로 주사는 손상된 인대에 고삼투압 용액을 주입해 인대 강화를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용매가 옮겨가는 현상을 삼투압이라 하는데, 혈액의 삼투압을 높이면 혈액 속 세포가 탈수돼 축소된다. 이러한 고삼투압성 용액의 특성을 이용한 치료가 프롤로 주사이며 인체에 무해한 용액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안전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다음으로 DNA주사는 결합조직의 중요한 성분을 이루는 혈관 내 섬유세포와 결합조직의 주된 단백질인 콜라겐 등의 성장인자를 자극해 세포의 증식 및 치유를 촉진시키는 치료법이다. 인대를 튼튼하게 만듦과 동시에 통증을 감소시킨다.
◆ 주사액 못지않게 중요한 주입 방법
프롤로 주사와 DNA주사는 초음파 유도하 주사다. 관절초음파로 염증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낸 다음 병변 부위를 보면서 주입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또한, 초음파를 활용하면 신체의 일부를 칼로 가르는 수술을 거치지 않고서도 염증 부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침습적 치료가 가능하다.
전문의에 따르면 “프롤로주사·DNA주사와 같은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