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되자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가 다른 날보다 늘어나고 있다. 장마철 특유의 습하고 저기압인 날씨가 신체 관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비로 인해 외부 활동과 운동량이 줄어들어 근력이 약해진 것도 한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어깨 통증하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을 먼저 떠올리지만, 어깨 힘줄에 석회가 쌓이는 ‘석회성건염’ 역시 의심할 수 있다. 석회성건염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에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칼슘 성분이 침착하여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석회성건염의 가장 큰 특징은 119에 신고할 정도로 극심한 어깨통증이다. 이는 석회가 생길 때가 아니라 석회가 녹으면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또한 오십견, 회전근개파열과 마찬가지로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올리기 힘들어지는 관절운동의 제한 역시 동반한다.
전문의는 석회성 건염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어깨의 어떤 부위에 석회가 얼마나 쌓여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엑스레이 검사와 관절초음파검사가 시행된다. 특히 관절초음파검사는 아픈 부위를 움직이면서 병변 부위의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며 MRI검사에 비해 비용이 저렴해 환자의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석회 침착 상태가 파악되면 대부분 비수술 치료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대표적 비수술 치료로는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과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다.
전문의는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은 관절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어깨부위 석회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시하여 주사로 석회를 직접 빼내는 방법이며, 석회가 단단히 뭉쳐있을 때 보다는 녹고 있는 시기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프롤로 인대 강화 주사 치료를 병행하여 약화된 어깨 인대 조직에 건강한 염증 사이클을 통한 세포 증식을 유도, 어깨 통증의 근본적 개선 효과를 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