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인천에서 올겨울 들어 첫 한랭 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7∼28일 A(70)씨와 B(76)씨 등 한랭 질환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 환자로 둘 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중 1명은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습니다.
또 이달 들어 이날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 231건이 발생하고 인천시 남동구와 서구 내 아파트단지 3곳이 정전돼 주민 2천300여 가구가 난방 기구를 쓰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시는 강추위가 이어지자 홀몸 노인 6천681명과 쪽방촌 주민 821명의 안부를 전화와 방문으로 확인하고 시민 1만157명에게 재난 문자를 7차례 보내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한파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시·군·구 공무원 90여명이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앞서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지난 26일 오후 11시를 기해 인천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30분 기준 인천지역 기온은 서구 금곡동 영하 12.1도, 강화읍 영하 11.5도, 중구 영종도 영하 9.9도, 송도 영하 9.3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찬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주말인 내일(30일)까지 강추위가 내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