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부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가 주요 쟁점으로 논의됐습니다.
감사를 벌인 국회의원들은 화재의 심각성을 직접 실험해보는 등 문제점을 잇달아 제기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글을 끼고 등장한 임동규 한나라당 의원.
소방방재청이 부산 화재 아파트에서 떼어내 보관하고 있던 알루미늄 패널에 직접 불을 붙여봅니다.
금세 불길이 타오르면서, 아찔했던 화재 순간을 떠오르게 합니다.
▶ 인터뷰 : 임동규 / 한나라당 국회의원
- "(가열되면) 폴리에틸렌이 녹으면서 내려오면서 기름이 됩니다. 기름이 되면서 흘러내려서 전체가 불이 붙는 것입니다."
여야를 가리지않고 질타는 이어졌습니다.
특히, 고가 사다리차가 부족하다는 점이 거듭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문학진 / 민주당 국회의원
- "고가 사다리차의 합계 대수가 10대 미만인 시도가 10개 시도입니다."
▶ 인터뷰 : 박연수 / 소방방재청장
-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고가 사다리차가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게 15층 정도가 최대한입니다."
불이 저층부에서 났다는 이유로 소방헬기를 한참 뒤에야 띄운 점도 지적됐습니다.
▶ 인터뷰 : 정수성 / 무소속 국회의원
- "사고가 틀렸다는 거죠. 고층건물에서 불이 나면 무조건 헬기를 띄워야 하는 거예요."
또, 부산 화재 건물이 3년 동안 소방안전점검에서 62차례나 불량사항이 확인됐다며, 철저한 예방대책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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