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TV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이 조명록 정치국 상무위원의 빈소를 찾은 장면을 하루 만에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 작업 차원에서 신속하게 방송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이 지난 6일 숨진 조명록 정치국 상무위원의 빈소를 찾아 두 손으로 유족들의 손을 잡고 애도합니다.
유족들은 김정일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김정은에게도 깍듯하게 예의를 갖춰 인사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11월9일
- "김정일 장군님께서는 고인을 추모하여 묵상하신 다음 가장 친근한 혁명전우·혁명동지를 잃은 비통한 심정을 안으시고 령구를 돌아보시었습니다."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조명록 정치국 상무위원의 시신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김 위원장과 김정은의 활동이 하루 만에 동영상으로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 31일 김 위원장과 김정은이 중국군 열사묘에 헌화하는 동영상도 행사 닷새 만에 이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 위원장과 김정은의 활동을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우상화를 통해 김정은 후계 구도를 조기에 안착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기구 조평통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도 김정은을 '청년대장'이라고 부르는 등 우상화 글을 처음으로 게재했습니다.
북한의 본격적인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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