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 문방위는 예산보다는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최종 점검 자리를 방불케 했습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종편채널 허가 숫자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문방위는 방송통신위원회 예산심사 명목으로 열렸지만,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종편 채널 허가 숫자와 기준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에 대해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절대 평가이기 때문에 자신도 종편 허가 숫자를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시중 / 방통위원장
- "80점 이상이 되면 여섯 사람이 다 되면 다 허가할 거고, 하나도 안되면 하나도 안 해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물론이고 여당 의원들도 종편 선정이 정치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장선 / 민주당 국회의원
- "종편 선정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기준도 없이 마련하지 못하고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문제점…"
▶ 인터뷰 : 한선교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적절한 숫자, 그것을 꼭 규정해서 가는 것은 아니고, 그 결과에 따라서 현명하게 하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절대로 밀실에서 이뤄졌다거나 사전에 어떤 묵계에 있었다는 얘기는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최시중 위원장은 사전에 뭘 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2012년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방통위의 예산 지원 등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최 위원장은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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