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서 또다시 들린 폭음은 북한의 일상적인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소리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혹시 모를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현재까지 들어온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오늘 연평도를 또 한 번 긴장시켰던 폭음은 북한의 일상적인 훈련 과정에서 들린 소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붕우 합참공보실장이 잠시 전 짧막하게 브리핑을 했는데요.
"연평도 북측 해안에서 멀리서 작게 여러 차례 미상의 폭음을 청취했다", "북한 내륙에서 들린 소리로 추정된다"고만 밝혔습니다.
이붕우 공보실장은 기자들의 추가 질문은 받지 않고 브리핑을 끝냈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소식을 정리해보면, 오늘 폭음은 북한이 모두 6차례, 20여 발을 쏜 것으로 해안포는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폭음이 들린 곳은 북한의 개머리 진지 쪽으로 우리 서해 북방 한계선을 넘어 떨어진 포탄은 없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서해 상에 진돗개 하나와 한미대북감시체계인 워치콘 2단계를 유지한 가운데, 정찰기 등을 동원해 정확한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선 중간 브리핑에서 12시 20분부터 오후 3시 정도까지 폭음이 들렸고, 폭음은 그리 크지 않은 소리였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해안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북측의 일상적인 사격 훈련 과정에서 들린 폭발음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폭음이 연평도에서 직접 들린 것이 아니라 북측 해안가 개머리 지역 일대에서 들렸고, 평소에도 이 지역 일대에서는 폭음이 관측되기 때문이란 게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북한은 매년 10월부터 통상적인 자체 훈련을 하는데, 이때 소진한 포탄이라는 겁니다.
소리가 난 지역은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가했던 개머리 진지 부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역 일대에서 하얀 연기가 관측됐었는데, 국방부는 포탄을 발사하면서 생긴 포염인지, 훈련 과정에서 생긴 흙먼지인지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측이 개머리 진지의 해안포 문을 계속 열고 있기 때문에 추가 도발을 염두에 두고 정찰기를 통한 주변 수색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폭음이 들렸다는 소식에 긴급 대피했던 연평도 발전소 직원과 주민들도 북한의 일상적인 훈련에 따른 것이라는 국방부의 발표에 따라 오후 4시 30분쯤 원래의 위치로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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