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의 건강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활동의 핵심인 청년층 인구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주민의 '건강수명'은 59세.
환갑이 넘으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남에게 의지하면서 말 그대도 '연명'을 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북한 중앙통계국이 유엔인구기금에 제출한 통계는 현재 북한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북한의 청년층 인구 상당수가 영양결핍과 각종 질환, 열악한 보건 위생 등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영아사망률은 1천 명당 19명으로 15년 전 14명보다 5명이 늘었습니다.
임신이나 출산 과정에서 사망하는 비율도 출생 10만 명당 77명으로 15년 전 54명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런 통계를 기초로 20∼34세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북한의 경제 활동을 떠받치는 핵심 계층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도 69세로 80년 초반 남한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최근까지 스스로 발표했던 기대수명 74세보다는 무려 5세나 모자랍니다.
국방 예산이 과도하게 잡히면서 식량난이 심해지고 보건의료체계도 붕괴되면서 나타난 필연적 현상입니다.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남측에 대한 무력 도발을 계속하는 동안 북측 주민들은 더 헐벗고 굶주렸다는 슬픈 사실이 또 한 번 입증됐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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