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이틀째였던 어제(29일)는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중심으로 고난도 전술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오늘(30일)은 다수의 적 전투기와 물밑 목표물을 찾아 격추하는 연습이 이어집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상의 적기가 우리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는 정보가 들어오자 조지워싱턴호에서 곧바로 F-18 호넷 전투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1분에 한 대꼴로 활주로를 떠난 전투기는 곧바로 가상의 적을 섬멸합니다.
이 시간 갑판 조종실.
비행기 모형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80대에 이르는 각종 전투기를 4면의 활주로에 배치합니다.
긴박하게 움직이는 작전통제실은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대형 화면에는 실시간으로 작전 상황과 수집된 정보가 기록됩니다.
한미 연합훈련 이틀째는 이처럼 우리 영해에 침범한 가상의 적을 해상과 공중에서 물리치는 연습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댄 클로이드 / 조지워싱턴함 전단장
- "한반도 서해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에 발생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도발을 방지하려고 합니다."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함이 공중으로 침투한 적기를 발견하고 항공모함의 전투기와 함께 격추하는 대공방어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전투기와 우리 F-15K가 목표물에 실제 사격에 나섰습니다.
훈련 사흘째인 오늘(30일)도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집니다.
우선 다수의 적 전투기를 포착하고 방어하는 훈련이 진행됩니다.
물밑에서 침투하는 목표물을 찾아내 모의 격추하는 연습도 중점적으로 실시됩니다.
다만, 오늘(30일) 훈련에서는 어제(29일)와 같은 실제 사격 훈련은 예정돼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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