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 여파가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국회는 다시 예산 정국을 이어갑니다.
4대강 사업과 무상급식 예산을 놓고 막판 진통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질문 】
오늘(1일) 예산 심사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오늘은 법제사법위, 농림수산식품위, 지식경제위, 정보위 등 4개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합니다.
하지만, 4대강 예산의 최대 격전지인 국토해양위, 환경노동위 등은 오늘 안으로도 심사를 마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국토위는 수자원공사의 3조 원 대 예산 심사 여부를 놓고, 환노위는 보 건설로 생기는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시설 예산을 놓고 각각 여야가 대치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위 역시 무상급식 예산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어 막판 진통이 예상됩니다.
국회는 오늘까지 상임위 별 예산 심사를 마치고 내일(2일)부터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 구체적인 예산 액수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 질문 】
오늘까지 상임위에서 예산 심사가 끝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한나라당은 각 상임위에서 예산안이 넘어오지 않으면 계수조정소위에서 정부 안만 갖고 심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예정대로 오는 6일 예결특위에서 예산안을 의결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를 위해 당 지도부는 해외 출장을 간 의원들에게 이번 주말까지 모두 들어와 6일부터 비상대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따져 볼 사항이 많은 만큼 상임위 별 예산 심사가 모두 끝날 때까지 계수조정소위 가동을 미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한나라당의 밀어붙이기 공세가 안보 정국에 편승한 협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안보 정국 속에 4대강 사업과 한미 FTA를 슬그머니 추진하고 불법 사찰 문제도 묻어버리려 한다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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