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재협상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속한 국회 비준을 요구하는 한나라당과 달리 야당은 비준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한미 FTA 재협상의 전면 폐기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안보 정국이 펼쳐지며 좀처럼 존재감을 찾지 못했던 민주당으로선 모처럼 기회를 만난 셈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국민의 자존심 빼앗고 국민의 일자리 빼앗고 국가 장래 이익을 해치는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하고… "
당 안팎에선 공사가 상당히 진행된 4대강 사업 대신 FTA를 대여 투쟁의 장으로 삼아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자유선진당 역시 한미동맹을 위해 경제주권을 포기했다고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대표
- "한미동맹을 공고하게 한 것이 이득이라고 자랑한다면 결국 돈을 주고 동맹을 샀다는 말밖에 더 듣겠는가. "
한나라당은 야당의 태도를 트집 잡기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야당이 3년을 끌어온 FTA에 대해 비준 반대 입장을 천명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태도입니다. "
한나라당은 야당의 반발을 감안해 비준 절차를 당장 서두르지 않고 내년 초부터 시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 "정치권은 예산 전쟁이 끝나자마자 내년 초부터 또다시 FTA 비준을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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