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국회에서 한밤중 극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유리문이 깨지는 등 난장판 국회는 올해도 역시 되풀이됐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당직자들이 의자와 집기를 들어냅니다.
"나와, 나와 비켜"
한나라당 측이 야당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으려고 쌓아놓은 책상과 집기들입니다.
고성과 욕설은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 인터뷰 : 장세환 / 민주당 의원
- "하지마, 하지마…"
유리문이 깨지고 화분은 나뒹굽니다.
국회 로텐더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난장판입니다.
여야 당직자끼리 한바탕 싸움이 끝나자 이번에는 국회의원들이 직접 나섭니다.
로텐더홀을 사수하던 야당 의원들이 기습적으로 본회의장으로 향합니다.
이어지는 의장석 점거.
의장석 탈환을 위해 복도에서 대기하던 여당 의원들에게 곧바로 집결명령이 떨어집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쪽으로 다 집결시켜…앞에 젊은 의원들 배치하고…"
여기서 막아요, 빨리
상임위 회의실도 로텐더홀과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앞서 열린 국토해양위원회.
야당 의원이 던진 의사봉에 한 여당의원은 머리를 맞고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나뒹구는 화분과 부서진 책상.
하나같이 모두 국민의 세금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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