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 미 합참의장은 이례적으로 한미의 한반도 방어에 일본의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제 역할을 하지 않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멀린 미 합참의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역내 안정에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멀린 / 미 합참의장
- "저는 태평양 지역에서 해군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일본이 진심으로 역내의 안정에참여하게 되는 것을 바라고 있으며 또한 이와 같은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북한의 도발로 불안정성이 커진 한반도에서 한미일 3국이 방어 훈련을 함께 펼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다음 방문지인 일본에서 군 수뇌부와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멀린은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이처럼 일본의 역할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중국을 겨냥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합참의장 멀린이 회견 도중 중국의 6자회담 재개 제안을 언급하며 대화 분위기 조성이 먼저임을 지적한 것은 이를 반증합니다.
북한이 지금과 같이 불법적이고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지속하게 된다면 6자회담은 개최될 수 없다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힐러리 국무장관 입에서 나올 법한 수위가 높은 발언입니다.
또 멀린은 최근 중국의 태도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북한 설득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멀린 / 미국 합참의장
- "지금이야말로 중국이 책임을 통감하고 북한을 설득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한반도는 보다 밝은 미래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해 한미 합동훈련에 항공모함을 투입한 미국은 군사·외교적으로 입체적인 중국 압박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牛步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