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학군단이 창설됐습니다.
첫 여성 ROTC 후보생들은 남자보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국방의 임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성"
숙명여대 학군단 창설식장에 새내기 학군사관후보생 30명의 힘차고 날카로운 경례 구호가 울려 퍼졌습니다.
선발된 지 10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베레모에 단복을 갖춰 입은 모습에서 벌써 군인의 품위와 강인함이 묻어납니다.
▶ 인터뷰 : 이승우 소장 / 학생중앙군사학교장
- "대한민국 여자대학교 최초 학군단에서 최정예 학군장교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새로운 변화의 주역임을 인식해주기 바랍니다. "
▶ 인터뷰 : 한영실 / 숙명여대 총장
- "조국 평화수호의 길은 더 이상 사나이들만의 길이 아닙니다. 우리 여성에게도 목숨 바쳐 아깝지 않을 조국이, 민족이 있습니다."
후보생들은 지금의 안보 위기 상황도 두렵지 않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예선 / 후보생
- "북한의 무력도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국방에 기여하겠습니다. "
부모가 장교 출신으로, 대를 이어 군인의 길을 선택한 후보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송영미 씨 / 민지현 후보생 어머니
- "나라를 위해서 뜻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살아있는 의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섬세함과 유연함으로 빠르게 소통하는 멋진 지휘관이 되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입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후보생들은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되는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엘리트 장교를 향한 첫 시험대로 오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牛步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