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가 6년간의 대역사 끝에 오늘 정식 개통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거가대로가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총연장 16.32km, 다이아몬드 형의 사장교 2개와 우리나라 최초의 해저침매터널로 구성된 거가대로가 정식 개통했습니다.
거제도부터 저도, 중죽도까지 두 개의 다리를 지나면 국내 최초의 해저터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언뜻 봐선 일반 터널과 같지만, 전체 길이 3.7㎞의 세계에서 가장 긴 자동차 전용 해저 터널입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저 48m에 건설된 180m의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5개의 세계 기록을 가진 해저터널은 한국 건설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거가대로를 이용하면 부산과 거제 간 거리가 140km에서 60km로 줄고, 통행시간도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대폭 단축됩니다.
거리 단축에 따른 유류비용 절감 효과만 1천6백억 원, 시간단축 편익까지 계산하면 연 4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거가대로가 동남권 개발을 촉진하는 대동맥이자 국제교역의 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실크로드가 될 것입니다.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클 것입니다."
또 부산과 거제를 넘어 목포까지 연결하는 남해안 시대가 열렸다며, 남해안이 해양바이오와 항공우주, 신소재, 조선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3일) 개통식을 마친 거가대로는 내일(14일) 오전 6시부터 본격적인 일반차량 통행이 시작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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