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돈 육군참모 총장이 최근 불거진 재산형성 과정 의혹과 관련해 사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 기자 】
황의돈 육군참모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이 수용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황의돈 육군참모 총장이 오늘 오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전격 사임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은 최근 언론에 회자된 재산형성 과정과 관련해 오늘 오전 대통령에게 사의를 건의드렸다"고 밝혔습니다.
황 총장은 신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육군 개혁을 선도해야하는 중대한 시점에 육군을 지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이 황 총장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후임 육군참모총장은 다음 주 국무회의 때 임명될 예정입니다.
당분간 육군참모총장 대행은 조정환 참모 차장이 맡게됩니다.
황의돈 총장은 서울 용산에 6층짜리 빌딩을 소유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는데요,
국방부 등에 따르면 황 총장은 2002년 8월 용산구 한강로 1가 대지 316㎡(95평)의 낡은 2층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이듬해 은행대출 등으로 매입한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연면적 1013㎡의 6층 건물을 신축했습니다.
학원과 사무실 등이 입주한 이 건물은 작년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때 신고된 것으로 당시 황 총장측은 16억원으로 신고했습니다.
이 건물을 매입한지 4개월 뒤인 2002년 12월 국방부는 이 지역 고도제한을 95m로 완화했으며 현재 공시지가가 5억원 이상 뛴 것으로 알려져 고도제한 정보를 미리 안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육군은 "황 총장이 건물을 매입하고 신축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전에 고도제한 해제 정보를 알고 매입한 것은 전혀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어 "이미 여러 사정기관을 통해서 충분히 검증되고 해명이 된 사안으로 의심받을 일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황 총장은 결국 부정적인 여론을 견디지 못하고 사의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신임 국방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이후 분위기 쇄신용 인사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관진 신임 장관은 취임 후 "계획된 정상적인 인사만 하겠다"고 밝혀 내일(15일) 장성급 인사 때 대장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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