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예산안 날치기 무효'를 주장하며 길거리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한나라당 내 개혁 성향 의원들은 앞으로 몸싸움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부산역 광장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예산안 무효와 함께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날치기 안에 뭐가 들어간 줄 아세요? 형님예산, 실세예산, 누구 예산 들어가고 그런 반면에 우리 서민들 어려운 사람들 예산 다 깎아 먹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4대강 공사 현장과 범어사 화재 현장을 방문해 대선 주자로서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이번 부산 집회에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이 함께해 공동 전선을 펼쳤습니다.
한나라당은 사흘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야당의 공세에 적극적인 방어자세를 이어갔습니다.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빚어진 폭력사태의 영상을 공개하고, 국회 선진화법을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의 부끄러운 모습이 더이상 뉴스에 등장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국회 선진화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 '폭력국회'에 대한 자성과 결의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개혁 성향 의원 23명이 의원직을 걸고 앞으로 몸싸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홍정욱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에 동참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리며, 이를 지키지 못할 때는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
당 지도부와 청와대를 예산 강행 처리의 주범으로 직접 겨냥하진 않았으나 앞으로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에 있을 한미FTA 처리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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