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최초로 여성 전투병 출신 장군이 나왔습니다.
이밖에 신임 김관진 국방장관이 단행한 장성 인사에서는 약속대로 야전형 인물이 대거 발탁됐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관진 국방장관이 취임 12일 만에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합참차장에는 김정두 해군중장이, 특전사령관에는 신현돈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임명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송명순 준장입니다.
간호병과 출신의 여군 장성은 있었지만, 전투병과 중에서는 최초의 여성 장군입니다.
▶ 인터뷰 : 송명순 / 준장
- "야전성 뿐만 아니라 충분하게 남자들만큼의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군이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와 준다면 준비된 여성인력들이 그 몫을 군내에서 발휘할 거라고 생각해요."
학사 3기 출신의 정현석 대령도 학사장교로는 처음으로 장군에 보임됐습니다.
▶ 인터뷰 : 정현석 / 준장
- "후배 장교들이 우수한 인재로 군에서 커서 군에 기여할 수 있는 장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단연 전문성과 야전능력입니다.
연합정보와 대미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윤학수 중장과 연합작전 전문가 최종일 중장은 각자의 전문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박선우·이용광 중장은 대표적인 야전통입니다.
특히 해군은 준장 진급자 13명 가운데 절반이 작전과 야전부대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
지역 안배도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중장 진급자 6명 가운데 충청 2명, 호남 2명, 영남 1명, 강원 1명입니다.
42대 육군참모총장에 오른 김상기 대장은 전투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취임식도 관례를 깨고 전투복 차림입니다.
▶ 인터뷰 : 김상기 / 육군참모총장
- "적이 도발할 때는 그들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단호하고도 강력하게 응징해 현장에서 승리로 작전을 종결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완비해야 합니다."
국방부는 특히, 불필요한 행정을 없애 전투형 부대로 혁신할 계획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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