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선박을 노린 계획된 범행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호주얼리호가 납치된 건 지난 15일.
같은 소속사인 삼호드림호가 거액의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난 지 두 달여만입니다.
사고 해역은 해적이 출몰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한 지대로 여겨졌던 아라비아해 인근.
청해부대 작전지역인 아덴 만으로부터 2천km가량 떨어진 곳으로 하루에도 수백 척의 선박이 오가는 곳입니다.
해적들이 한국의 선박 그것도 삼호해운 측의 배를 노렸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삼호해운 관계자도 사고가 난 곳은 해적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아에서 배로 8일이 걸리는 지점이었다며 안전한 곳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유럽을 중심으로 해적들과 연계된 정보 거래상들이 돈을 받고 항해 정보를 파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액을 주고 삼호드림호가 풀려났다는 소식이 해적들에게 널리 퍼져 있다는 점에서 삼호주얼리호의 항해 정보도 매매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정부는 일단 청해부대의 최영함을 선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을 급파했습니다.
거액의 몸값 지급으로 해적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낸 정부가 이번에는 어떤 카드로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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