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어제(18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습니다.
민주당의 '의혹 공세'에 한나라당은 '정치 공세'라고 맞섰습니다.
김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부동산 투기 의혹을 쏟아냈습니다.
먼저 15배의 시세 차익을 냈다는 대전의 밭.
▶ 인터뷰 : 조정식 / 민주당 국회의원
- "투기죠. 이게 투기가 아니면 뭡니까? 농지개혁법상 이렇게 근거 조항이 나와있는데. 후보자 가족이 농가입니까? 농가 아니죠? 농사 안 지었잖아요?"
▶ 인터뷰 : 최중경 /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 "농지를 소유한 자가 반드시 경작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석 달 만에 국토이용계획이 변경돼 6배의 보상을 받은 청원 땅도 문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민주당 국회의원
- "배우자가 취득한 땅만 이렇게 땅값이 오르고 나머지 옆에 땅은 거의 오르지 않는 이러한 토지 가격 추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희롱 파문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도 최 후보자 때리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재산세를 내지 않아 아파트가 압류됐던 것과 해외출장 시 세관 신고를 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무소속 국회의원
- "총 112회나 해외출장을 갔는데 단 한 번도 세관에 신고한 적이 없습니다. 탈세 전문가가 아니냐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규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후보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이어, 중소기업 지원과 물가안정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여야는 오늘(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병국, 최중경 후보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합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