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자이드 환경상 수상을 끝으로 아랍에미리트 방문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구 책임적 문명'의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두바이에서 자이드 환경상을 수상했습니다.
사막 위에 나무를 심는 아랍에미리트의 녹화 사업을 추진한 자이드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는 상입니다.
이 대통령은 기후 변화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이라며 '지구 책임적 문명'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자연 앞에 선 인간을 겸허히 성찰해 지속가능한 새로운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지구 책임적 문명을 함께 건설해 나가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수상 연설을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일본 국민에 대한 위로로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동포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일본의 지진 피해를 특별히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는 가까운 이웃이어서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아부다비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의 기술로 건설되는 원전 부지 기공식에 참석했습니다.
브라카에 지어지는 원전은 직하방 10km에서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해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통해 대규모 유전 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녹색성장 전도사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한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에 도착합니다."
두바이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