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현에 살던 우리 교민 1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민 사망자수가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긴급구조대도 생존자 발굴보다 사체 처리와 시신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민 사망자가 또 확인됐습니다.
이번엔 미야기현 나토리시에 살던 62세 이 모 씨입니다.
미야기현 경찰본부는 센다이 총영사관 측에 한국인 이 씨가 사망했다고 통보해 왔고, 신속대응팀은 이 씨의 장남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 씨는 1948년 이전부터 일본에 거주했던 특별영주권자로, 한국국적을 갖고 일본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이 씨의 사망으로 지금까지 우리 교민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망자는 이 씨를 포함해 이바라키현 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숨진 40살 이 모 씨와, 일본인 남성과 결혼해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 거주해 온 37세 전 모 씨입니다.
한편, 니가타로 이동한 우리 긴급구조대도 이제 생존자 발굴보다는 사체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동석 / 외교통상부 제2차관
- "생존자 발견은 어렵고 사체처리에 거의 집중을 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이제는 추가적인 임무를 더 받아서 해야 될지…."
지진 발생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뜻입니다.
외교부는 다만, 일본 현지의 통신이 조금씩 복구돼 실종됐던 교민들과 연락이 속속 닿기 시작하면서, 위험에 노출된 교민들의 수가 처음 예상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thka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