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전 MBC 사장이 4·27 재보선에 나설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강원지사 선거는 전직 MBC 사장 간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지방선거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한나라당이 야심 차게 영입한 엄기영 전 MBC 사장이 결국 강원지사 후보 자리를 따냈습니다.
엄기영 후보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로 치러진 한나라당 경선에서 57.4% 지지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엄기영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재보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엄기영 /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
- "4월27일 강원지사 선거에서 여러분의 손으로 뽑은 저 엄기영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반드시 들려 드리겠습니다."
이미 표밭 다지기에 들어간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원주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하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강원도는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민주당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이 만만치 않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을 맡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장외 지원 영향력도 변수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지난 지방선거에서 뺏긴 강원지사 자리를 되찾아오겠다는 한나라당과 '이광재 계승론'을 내세운 민주당이 벌이는 싸움은 이번 재보선의 승패를 가를 결정적인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