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만나 한미 FTA 비준과 북핵 문제 등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첫 번째 대화 주제는 FTA 문제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발효가 3년 이상 지체돼 협정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안보적 이익을 양국 국민이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한 비준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도 한미 FTA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미국 백악관에서 한반도 정책을 조율하는 대니얼 러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백악관에서 아시아 정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두 나라가 대해 어느 때보다 강하고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 일본의 지진 피해에 대한 복구와 재건 지원은 물론 원전사태에 대한 정보교환 등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년 서울에서 열릴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일본 지진으로 관심이 높아진 핵안전 문제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국이 리더십을 갖고 논의를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