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근혜는 변화를 거부하는 정치인"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당권·대권 분리 원칙을 고수한 것과 관련 "현행 규정을 유지하자는 것은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논평을 내고 "당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과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건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무엇을 위한 원칙이고 당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당권과 대권 분리를 강조하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박 전 대표를 정면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전 대표는 앞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만나 당권·대권을 통합해 7·4 전당대회에 대권주자들이 모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