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늘(3일) 만납니다.
특사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지만, 정국 현안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3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10개월 만에 마주앉습니다.
유럽 특사로 함께했던 의원들과 함께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오찬 후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단독 면담을 할 예정이어서, 어느 정도 수준의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둔 만큼 새 지도부 구성과 함께 향후 정국 구상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이 대통령이 계파 해체에 대해 언급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FTA 비준 동의안과 저축은행 사태 등 당면 현안까지 의견 공유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회동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나오는 견제 목소리가 변수입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번 회동이 정치적 의미를 낳으면 더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또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이 박근혜 전 대표를 4개월 동안 집중 사찰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번 회동이 단순한 만남으로 끝날지, 향후 국정 운영 변화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