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정부가 편성해서 가져온 예산을 심사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절반도 안 되는 권한을 갖고 나라 예산을 짠다고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대통령제를 들여왔으면 미국 국회가 가진 정도의 예산권도 국 회에 줬어야한다"며 "헌법 제정 당시 중요한 예산권을 쏙 빼고 껍데기뿐인 심의권만 줬다"고 성토했습니다.
한편 박 의장은 지난해 예산안을 직권상정해 여당의 날치기 통과를 불러온 데 대해 "진통이 있었지만 피할 수 없는 최후의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