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전당대회 규칙과 관련된 당헌을 의결하기 위해 전국위원회를 재소집했습니다.
오늘(2일) 의결이 무산되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당헌 개정에 나섭니다.
지난달 열린 전국위원회의 당헌 의결이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전국위가 다시 소집된 겁니다.
법원이 위임장을 근거로 전국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안건을 처리한 데 대해 '절차적 타당성'을 지적한 만큼, 의결 정족수를 채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에 따라 당헌 개정이 성공하려면 전국위원의 과반수, 적어도 371명이 반드시 참석해 찬성표를 던져야 합니다.
▶ 인터뷰 : 정희수 / 한나라당 사무총장 대행
- "중앙당 차원에서 상황 긴박성 알리고 모든 전국위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전 부의장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전당대회 규칙에 여전히 반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의결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특히 전국위원들이 이해봉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갈등은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이 예정대로 모레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느냐 없느냐는 오늘(2일) 전국위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