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홍 대표는 당내 계파 구도 해소를 첫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 질문 】
홍 대표가 첫날부터 상당히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우선 계파 문제부터 거론하고 나섰는데요.
홍 대표는 오늘 아침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계파 활동을 하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계파 해체는 국민이 바라는 것이며, 국민이 보기에도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를 발 빠르게 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최고위원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그렇게 하면 자신 같은 사람은 가장 먼저 공천을 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계파 활동에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고 말해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어 첫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당 운영에 대해 구상을 밝혔습니다.
우선 남경필 최고위원에게는 한미 FTA 비준안이 처리될 때까지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겸직하도록 했습니다.
또 현재 지도부 7명 가운데 5명이 수도권이라는 점을 감안해, 주요 당직 인선에 영남권 인사를 중용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어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포함해 이른 시일 안에 당 체제를 정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