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총기사고를 수사 중인 해군 중앙수사단은 가혹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부대원 2명을 구속했습니다.
가혹행위와 폭행 등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
가혹행위자 2명이 구속됐다죠?
【 기자 】
수사단이 가혹행위를 한 병사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잠시 전인 5시 40분쯤 군 법원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된 병사는 각각 김 모 병장과 신 모 상병 등 2명입니다.
이들은 폭행과 가혹행위를 한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해군 수사단은 당초 강화도 해병대 부대에서 3~4명의 병사가 실제로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집중적인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이 가운데 구속영장이 청구된 2명의 경우 죄질이 중한 것으로 군은 판단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정 모 이병은 선임병이 선교사가 되려는 자신의 성경책에 불을 붙이고 바지에 살충제를 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총기를 발사한 김 상병 역시 수차례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와 관계없이 "가혹행위가 확인된 전원이 징계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혀왔는데요.
아직 정확한 수사 결과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구속영장이 청구된 2명 외에도 가혹행위자 1~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범행을 저지른 김 모 상병과 정 모 이병을 시작으로 소초장과 상황 부사관을 구속한 상태입니다.
또 중대장과 대대장, 연대장까지 보직해임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를 어디까지 확대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