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총기 난사와 자살 등 최근 잇따른 해병대 사건과 관련해 병영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개혁과 함께 병영 문화를 바꾸는 것도 집중적으로 연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병영 문화의 획기적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방개혁과 더불어 병영생활의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집중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특히 "체벌 자체보다 자유롭게 자란 아이들이 군에 들어가 바뀐 환경에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더 큰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적당히 하고 넘어가면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변화가 오도록 하는 게 좋겠다"며 "원인 조사를 해서 책임을 확실히 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인한 군의 표상으로 여겨졌던 해병대 내에서 벌어진 구타와 가혹행위 등에 대한 엄정한 기강 확립을 주문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경제올림픽,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 등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때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도 유치 과정에서 지원자적 입장이었던 만큼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국민이 단합하는데 조용하게 역할을 다 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