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르면 오늘 오후 권재진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나라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질문 】
여당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요?
【 기자 】
오늘 의총은 당내 개혁 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이 소집을 요구해서 성사됐는데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권재진 수석을 법무장관에 내정한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진 않았습니다.
민본21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측근을 법무장관에 임명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는데요.
특히, 한나라당이 야당이던 2006년 당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명을 반대했던 만큼 이번 인사는 명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민본21 소속 의원들을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권재진 카드'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주로 친이계 의원들은 장관 인사가 대통령 고유 권한인 데다 권 수석의 원만한 업무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민정수석을 했다고 법무장관에 맞지않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내정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