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의 고위 인사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 현안을 논의합니다.
처음 열리는 매머드급 당·정·청 협의에서는 시급한 민생 현안과 함께, 8월 임시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처리할 법안에 대해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한 당·정·청 고위 인사들이 일제히 오늘(21일) 국회에 모입니다.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당이 정책 현안을 주도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된 고위 당·정·청 협의입니다.
정부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재오 특임장관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9개 부처 장관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 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등 정책 파트 핵심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당·정·청은 실무 협의를 통해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을 추려 의제로 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한나라당 대변인
- "물가, 주택, 고용동향·일자리, 그리고 수해 4가지가 민생 현안으로 일단 잠정적으로 합의된 의제입니다."
여기에는 기름 값과 공공요금 대책, 전·월세 가격 안정화 방안, 비정규직 대책 등이 포함됩니다.
한미 FTA 비준안과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법 등의 8월 국회 처리 방안도 논의됩니다.
그러나 의견이 모이지 않은 부분에서는 격론이 예상됩니다.
특히 한나라당의 감세 철회 입장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는 감세 기조 유지를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한나라당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 대책을 정부에 촉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