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의 국정 화두로 '공생발전'을 제시했습니다.
또, 정치권의 복지 포퓰리즘을 경계하면서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제66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강조한 단어는 '공생 발전'입니다.
무한 경쟁을 바탕으로 한 시장 경제와 재정을 지속 투입하는 복지국가 모델 모두 한계를 드러냈다는 인식 아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 겁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탐욕경영에서 윤리경영으로, 자본의 자유에서 자본의 책임으로, 부익부 빈익빈에서 상생 번영으로 진화하는 시장경제의 모델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공생발전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은 녹색성장과 친서민 중도실용, 공정사회로 귀결되고, 동반성장도 빼놓을 수 없는 전략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쟁적 복지정책으로 국가 부도 사태에 직면한 국가를 언급하며, 우리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복지 포퓰리즘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잘 사는 사람들에게까지 복지를 제공하느라,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갈 복지를 제대로 못 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면서 임기가 끝나는 2013년까지 가능하다면 균형재정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복지예산을 줄이는 게 아니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롭게 요구되는 선심성 예산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칠 책임이 있다며, 우리 국민은 지난 역사를 우리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