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에 류우익 전 주중 대사를 내정하는 등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을 교체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류우익 전 주중 대사를 새 통일부 장관에 내정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초대 대통령실장을 역임해 국정철학을 잘 알고 있고, 주중 대사 경험을 통해 남북관계에 대한 이해도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두우 / 청와대 홍보수석
- "평화적 통일 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하며 향후 남북관계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정상화해 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직 국회의원의 당 복귀라는 개각 명분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됐습니다.
문화부 장관에는 최광식 문화재청장이 내정됐습니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출신으로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냈습니다.
복지부 장관에는 경제관료 출신인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을 인선했습니다.
산업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통인만큼, 복지 분야 개혁의 전도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는 김금래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임채진 내정자의 자리 이동으로 공석이 된 장관급의 국무총리실장에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이 내정됐습니다.
교체가 예상됐던 이재오 특임장관은 일단 내각에 잔류했습니다.
새로 임명된 장관 내정자들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국무위원 정족수가 채워진 뒤 당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