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정치권을 강타한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 "올 것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 시대에 살고 있는 국민들이 아날로그 시대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정치권의 변화를 요구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가진 방송 좌담회에서 정치권의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 "우리 정치권에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아, 올 것이 왔다. 스마트 시대가 왔는데 어쩌면 정치는 아직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고 있지 않겠느냐…. 그런 변화의 욕구가 아마 안 교수를 통해서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
이 대통령은 안철수 신드롬을 계기로 우리 정치가 스스로 되돌아보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의 복지 논란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복지 공약은 오히려 표를 잃을 것이라며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반대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오늘 당장 인기를 끌기 위해서 내일 당장 나라가 어려워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하는 공약은 아무도 표를 얻지 못할 것이다. 상당히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행정이나 일을 해본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고 도발하지 않는다는 보장 위에서 협력하자는 것"이라며 임기 중에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울릉도와 독도 방문 계획을 잡았다가 기상이 나빠 가지 못했다고 소개하고 "우리 땅이기 때문에 가고 싶으면 연내라도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