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방지를 위해 공항에 도입된 전신 투시 스캐너가 음흉한 의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 조원진(한나라당) 의원은 19일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의 전신 투시검색이 여성 승객에 치우쳐 운영되고 있다”며 “여성에 치우친 검색은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국토해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포공항에서 전신검색기 검색을 받은 승객은 남성 205명, 여성 1963명으로 여성이 무려 10배 가량 많았다. 제주공항에서도 피검색자 1525명 가운데 여성이 952명으로 남성(573명)보다 379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로는 기본적으로 이들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일본과 중국의
조 의원은 “전신검색기는 테러 방지를 위해 도입됐음에도 일반 여성 승객이 대거 검색 대상이 됐다는 것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대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부]